지난 29일 법원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원 소속사 어트렉트 간의 법정 다툼에서 소속사 측의 손을 들어주며 사건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법원은 피프티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각했는데요.
사이다 결말을 기대했던 네티즌들은 환호했지만,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법원의 기각 명령이 결정된 직후,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 인터뷰를 통해, 피프티 멤버들이 반드시 복귀하길 원한다고 밝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이에 YG의 창업주이자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이 전 대표와 어트랙트에게 건넨 조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피프티 사태에 대해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던 양현석은 과연 전홍준 대표에게 어떤 말을 남겼던 걸까요?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6월, 소속사가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를 파탄냈다며, 어트렉트와의 전속 계약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그 사이, 전홍준 대표와 어트렉트는 끊임없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멤버들과 부모님을 설득하고, 더기버스에 대한 형사고소를 준비하며 맞대응했죠.
결국 법원은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었고, 피프티피프티는 어트랙트에 남게 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피프티 멤버들이 계약 의무 위반과 무단이탈 등으로 소속사 측으로부터 위약금 폭탄을 맞게 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전홍준 대표는 무엇보다도 멤버들을 빨리 복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프티에 빠른 활동 재개를 원한다는 입장을 취했는데요.
자신과 소속사 모두를 배신했던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이해가지 않을 뿐더러, 앞으로 피프티피프티가 활동을 이어나간다 한들 수익금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 대표의 이 스텐스는 많은 네티즌과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은 곧바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죠. 거의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kpop 엔터 산업에 종사하며 숱한 사건, 사고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왔던 양현석에게도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는 늦은 밤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노래 못하는 거, 춤 못 추는 거 다 고칠 수 있는데 사람은 못 고친다, 지금까지 투자해온 돈과 시간이 아깝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 이 친구들 뮤직뱅크 출연은 커녕 한국어로 된 노래도 못 낼 거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고 하죠.
양현석 역시 YG 아티스트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항상 꿈꿔왔었는데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세계적인 아이돌인 블랙핑크를 만들어냈지만 미국 음악시장과 빌보드의 벽은 높았습니다. 양현석은 피프티를 빌보드에 안착시키며 그야말로 기적을 일궈냈던 전홍준 대표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텐데요. 하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kpop 아이돌이 한국에서 성장할 수 없다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네티즌들은 이쯤 되면 전 대표는 보살이 아니라 호구인가, 양현석이 대놓고 말릴 정도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을까, 큐피드 아직도 빌보드 핫백 상위권이던데 진짜 아까울 듯 양현석, 전홍준 입장이 다 이해가 되는데 결정하기 진짜 어렵겠다 ,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법원의 판결과 양현석의 조언이 전 대표의 마음을 바꾸었을지, 피프티피프티가 온갖 악플과 부정적인 여론을 안고 활동 재개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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